초등학구 과밀해소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김종두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 힘 소속 거창읍 지역구 표주숙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직선거리로 불과 400여 미터 떨어진 거창읍내 두 개의 중심 초등학교를 두고, 한쪽은 과밀로 미어터지고, 또 다른 한쪽은 학생 수가 줄어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함께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여겨져 발언대에 섰습니다.

현재 거창읍 소재 5개의 공립 초등학교 중, 아림초 ․ 창동초는 과밀로, 나머지 거창초 ․ 창남초 ․ 월천초는 과소로 분류되는 극단적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는 곳은 거창읍의 중심학교로 서로 인접한 거창초와 아림초의 과소와 과밀의 극명한 대비입니다.

개교 11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거창초는 한때 전교생이 2천 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한 학년에 10여명으로 구성된 2~3개반을 겨우 유지하면서 20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학교의 존폐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반면, 바로 옆 아림초는 2004년 18학급 규모로 개교한 것이 현재는 35학급이 되어 과밀학급에 여유교실, 돌봄교실, 운동장 등 모든 시설이 과밀로 부족한 실정이 되었습니다.

또 설상가상으로 최근 아림초 학구내에 잇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포스코건설에서 오는 2024년 1월 준공예정으로 거창읍 가지리에 469세대 분양을 완료하고 건설 중이며, 또 443세대 규모의 2차 단지도 바로 인근에 추진하면서 지난달 14일 건설사업 승인이 통과된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200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설계획이 추가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4년 이내에 1천 세대가 넘게 가지리 일대에 신규 입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전,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심각성을 지적하고 문제 해결의 대안을 제시한 것을 보고, 이 자리를 빌려 소개해 공감대를 형성해보고자 합니다.

“더 이상 수용불가인 아림초는 올해에도 꽉 찬 6학급 1학년이 들어올 예정이고 더 이상 법정 학생 수가 넘어도 교실이 없어 학급 증설도 불가능하다.”

“거창초는 학생이 없고 옆 학교는 교실이 부족하고, 거창초를 가지리로 옮긴다면 어린 학생들이 멀리 아림초까지 아침마다 혼잡한 길을 걸어 등교할 것 없이 편리하게 등교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아림초 학생들은 좁고 부족한 환경 속에서 벗어나 원래 18학급 설계에 맞는 좋은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역사와 전통의 거창초는 다시 옛 명성을 되찾으며 신설 최신식 시설 속에서 좋은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거창의 미래인 초등학생들에게 모두가 좋은 교육적 혜택이 돌아갈 거라고 생각된다.”라는 일선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글을 보고 본 의원은 적극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수년째 되풀이해서 제기되고 있는 과밀 과소문제는, 학구 재조정으로 풀어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며, 위장전입을 불사하며 자녀를 아림초에 보내고 있는 일부 부모들의 여전한 입장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본 의원은 지역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집행부가 주체적 관심을 두고 거창초 이전문제 공론화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담론이 형성되도록 주도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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