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국비 22억원 등 44억원 확보 24년까지 150ha 기계화·양파 우수모델 육성

양파기계화협의체 오는 27일까지 공모, 선택과 집중 통한 양파 주산지 명성 확보

우리나라 대표 양파 주산지인 함양군에서 고령화와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양파 전 과정 기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양군에 따르면 양파 전 과정(육묘·정식·수확·저장) 기계화 우수모델을 개발하고 작업능률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함양양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까지 2년간 국비 22억원을 포함한 도비 및 군비 등 4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올해 35ha의 기계화 면적을 오는 2024년까지 150ha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정식기 및 수확기에 노동력이 집중되는 양파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과 인건비가 대폭 상승 등으로 농업인의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며 현장에서 기계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6월 농식품부에 국비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이후 양파 기계화 정식 연시회를 개최하는 등 양파 기계화를 추진하여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양파 전 과정 기계화 우수모델을 위해 육묘파종기와 절단기, 세척기는 물론 정식기, 줄기 절단기, 방제기, 비닐 수거기, 수집기 등 양파 육묘에서부터 정식, 수확 저장으로 이어지는 양파 전 과정에 걸쳐 기계화 롤 모델을 개발해 나간다.

군은 양파 전 과정 기계화에 앞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생산농가와 지역 농협간 업무협업을 통한 협의체를 공모를 오는 1월27일까지 진행한다.

협의체에는 임대 농기계 지원, 기계화 기반조성을 위한 육묘시설, 톤백, 관수시설 등 지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수시 교육, 기계화 연시회 개최 및 생산량 조사 등 지속적인 피드백을 추진한다.

이는 다수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1년차 1개소, 2년차 1~2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또한 기계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및 육묘기술 교육 등 농업인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화와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파 전 과정 기계화를 최대한 빠르게 이뤄 농가 생산비 절감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함양군에서 양파 기계화를 선점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파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해 667농가에서 756ha에서 7만6,000여 톤을 생산하여 400억원 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우리나라 양파 대표 주산지이자 함양군의 대표 효자 작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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