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재활용·식품제조 사업단 등 신설

매년 성장…지난해 총 매출액 4억원 돌파

산청군과 산청군지역자활센터가 올해부터 자활근로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드림찬 사업단 △그린재생 사업단 △육묘 사업단 △맛구이 사업단 등 4개 분야의 자활근로사업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육묘 사업단을 제외한 3개 사업단은 올해 신설되는 사업단이다.

우선 드림찬 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반찬사업을 확대·활성화하는 한편 신규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활센터의 반찬사업은 지난해 산청읍 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배후마을 거동불편 가정에 방문 반찬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를 위한 반찬판매 사업을 추진, 매출상승을 꾀할 예정이다.

그린재생 사업단은 기존 환경사업단이 진행하던 목공교구 제작과 셀프세차장 운영을 더 활성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으로 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

자활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간벌작업으로 버려지는 나무를 활용하기 위해 목공교구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기술적인 부분의 개선을 인정받아 주문량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프세차장 또한 노후 시설을 재정비 해 매출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맛구이사업단은 기존 들녘누룽지 생산판매를 기반으로 김구이, 곡물팝 등 새로운 식품제조를 목표로 운영된다. 현재 들녘누룽지는 고속도로 산청휴게소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온라인 산엔청쇼핑몰 등에 입점 돼 판매되고 있다.

올해 운영되는 4개 사업단에서는 50여명의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참여할 계획이다. 각 사업단은 새로운 작업장과 사업허가 등 자활근로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구상하는 한편 기존사업의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자활근로사업은 연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격은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활근로사업단 추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산청지역자활센터(☏973-8267)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자활근로사업단의 총 매출액은 4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2억원, 2020년 3억원 규모로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매출액은 중앙자산키움펀드로 30%를 적립하고, 나머지 70%는 재료비, 시간외수당, 참여자인센티브, 홍보비 등으로 사용된다.

산청군과 지역자활센터는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들의 근로가 안정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개별 사례관리도 실시한다.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현물서비스 제공, 자산형성지원사업 연계, 자활기업 창업 등 자활참여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자활근로사업이 매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해봄커피’를 창업,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도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로 지역일자리 창출, 지역환원사업 추진 등 지역자활센터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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