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최고은양은 작년 한해 자신이 아낀 용돈으로 라면 8박스를 사서 장승포동에 기부하였다.

고은양은 용돈을 모은 뒤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가족에게 의논했고 이를 기특하게 여긴 아빠는 함께 라면을 사서 1월 20일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였다.

고은양의 부친 최승진씨는 거주중인 능포동에는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왔었는데 올해는 고은양의 뜻에 따라 장승포동까지 넓혀서 마음을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년 명절 전후로 어려운 지역민에게 현금 기부를 해오던 익명의 시민은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기부를 하여 감동과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두루 미쳤다.

김정숙 장승포동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겨울 강추위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같이 이겨내자고 내민 고은양의 작은 손길과 익명 기부자의 선함이 더욱 소중하고 그 나눔에 감사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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