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후보 ‘현장 정책투어’ 선거운동 눈길

-24일 후보 등록 … 4대 분야 12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유하패총유적지 발굴,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에 포함 추진 -김해율하유적공원 유적전시관, 박물관으로 승격 건립 약속

2018-05-25     열린뉴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현장 방문 정책 투어’를 하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 후보가 정책공약 대상지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 언론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학계 등 전문가 인사들과 정책공약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나은 대안 마련을 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은 이색적이어서 참가자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김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40분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오후 1시 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표한 정책공약은 생태·역사문화·첨단산업 도시 김해와 한반도 평화시대 김해 재도약 등 4개 분야이다. 세부적으로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및 생태·역사 관광자원화 △가야왕도 김해 복원 △교통·물류·상업의 중심 ‘김해역’ 신설 △국제물류 허브도시 도약 등 모두 12가지이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첫 현장 정책투어로 김해시 유하동 유하패총 유적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지역 역사·문화 전문가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유하패총 유적지는 대성동고분군보다 훨씬 큰 규모로 추정되는데도 발굴조사도 되지 않은 채 덮어두고 묻어두고 훼손하고 있다”며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에 반드시 포함시켜 제대로 된 연구·조사와 함께 하루빨리 발굴·복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동기시대를 비롯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된 김해율하유적공원에서도 현장 정책투어는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상당수가 대성동고분군 지하 수장고에 사장돼 있는 실정”이라며 “율하유적공원을 찾는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역사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승격시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현장 정책투어는 지역 현장에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여론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은 선거기간에도 현장 위주의 정책공약 발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