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김한권
논설위원 김한권

<경남열린신문>

그 어려운 경쟁을 통하여 광역시장, 도지사, 시장, 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 시의원, 도의원, 군 의원 당선에 축하를 보낸다. 물론 환영과 축하에 맞물려 그 부담감과 의무감 사명감이 교차해 고민도 많을 것이다.

특히 입후보하여 고민 또는 긴급히 공약을 만들다 보니 지키지 못할 공약도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만큼 실수가 있을 수밖에 없다.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방송과 기타 언론들이 인내심 없이 무조건 공약을 지키지 못하여 금방 공약을 철수 하거나 지워버린다며 공격하는 것을 볼 때 너무 기다려 주지 못한듯하여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공약은 지켜야 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일단 당선되고 행정집행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수정이 필요하다든지 아예 지워버려야 할 것이라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이러이러한 사유로 지키지 못하고 또한 다른 사유로 연기될 수박에 없다는 것을 정직하게 국민과 시민, 군민께 보고하는 정직한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기 바란다.

그대들이 좋아 선택해주었기 때문에 물론 쉽게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다. 그러나 질질 끌고 핑계를 된다면 유권자나 국민들은 정직하게 보지를 않을 것이다.

일단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면 의욕이 앞서 순리에 어긋나게 행정을 집행하고 큰 공사를 벌이다 보면 재정이 파탄 될 수밖에 없기에 오히려 큰 곤욕을 치룰 것이다.

이왕이면 경영의 합리성을 따져 내 가정에 내 집 살림 하듯이 손익계산서에 이익이 발생되는 경영, 그런 행정집행을 한다면 존경받는 단체장이 될 것이다.

또한 어떤 단체장은 취임 후에 공무원 인사를 너무 자주하는 분들이 있다. 이는 인사의 이치를 잘 모르는 단체장이다.

인사는 적어도 보직을 맡은 사람은 일 년이 되어야 업무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할 수 있다.

그래야 시민이 찾아가면 업무를 쉽게 파악하고 업무의 연속성이 있어 국민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결국 백성을 도우는 결과가 된다.

그러나 어떤 지자제는 6개월이 안되어 대량인사 조치를 자주하는 곳도 있다.

이는 담당공무원도 시민도 모두 불편한 일이 된다.

단, 보직 된지 6개월이 안되어도 사고를 치고 국민에게 불편을 크게 준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인사조치 하는 게 맞다. 단체장은 소신껏 하되 적재적소 어느 편이 좋은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광역시장이든 도지사건 시장이건 군수건 간에 자신의 하는 일이 신규 사업이든 아니 공공건설 사업이라도 어떻게 하면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고 국민이 편리하게 살겠는가를 항상 고민하여 의사를 결정하고 합리적인 예산을 집행하기 바란다.

항상 유권자를 무서워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나라를 위함이 무엇인지 고민하길 바란다. 그래서 임기가 다되어 또 출마하시라고 권유받는 자치단체장, 설령 그 자리를 떠났다 할 때 길거리를 가다가도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 그 사람이 일 많이 했고 정말 잘했다는 말을 듣는 지방자치단체장, 아니 진정한 목민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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