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문화예술회관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각 30여점 선보여

함양군 문화시설사업소(소장 이양숙)는 오는 16일부터 함양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삼림 송문영 작가의 서각 50주년 초대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회 주제는 <근본이 있는 희로애락의 표현>으로 작가가 50년 동안 글을 쓰고, 새기는 근원을 찾으려고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희로애락에서 완성된 삶을 추구하고자 했지만, 꼭짓점을 지나 보니 미완의 묘미만 남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은 입신의 큰 뜻인 청운지를 비롯하여 반세기 동안 서각을 하면서 축적된 힘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30여점으로 사음각과 양각, 그리고 원음각의 독창적인 필체가 돋보이며, 힘과 패기가 느껴진다.

송문영 작가는 국제전 등 290여회 각종 전시회 개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와 운영위원장을 맡기도 하였으며, 또한 지리산제일문과 진주성 현판 외 수백점의 주련이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한국서각협회 초대 부이사장, 자문위원 역임,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범상치 않은 경력을 자랑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양군 서하면에 소재한 삼림서각연구소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쓰며 꾸준히 작품활동도 하고 있다.

전시회 개회식은 18일 오후 3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달 22일까지 휴무 없이 전시되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양군 문화시설사업소 공연예술담당(055-960-671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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