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꿀벌 품종 보급으로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 기대! -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지난 9일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 예천군 곤충연구소,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공동으로 영남지역 우수 꿀벌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꿀벌의 잦은 집단폐사와 질병 발생이 증가해 딸기 등 농작물의 화분매개 벌 공급이 부족하고, 자연생태계에도 화분매개곤충 감소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등 꿀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도서격리육종장은 꿀벌 품종의 계통 보전과 증식을 위해 일반 농가벌과 교미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육지에서 8km 이상 떨어진 도서지역에 건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는 꿀벌자원 육성품종 증식장 조성사업으로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 폐교된 양지분교 부지 4,806를 도서격리육종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유용곤충연구소는 원원여왕벌과 원여왕벌 관리,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원여왕벌, 보급여왕벌 대량 증식과 품질관리, 통영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서격리육종장이 있는 사량면에 보급품종 외 다른 품종의 벌이 사육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등 3기관이 연계 협력해 영남지역 우수 꿀벌 도서격리육종장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영남지역 꿀벌 도서격리육종장은 농촌진흥청에서 1차 증식한 원원여왕벌을 증식해 원여왕벌로 만들며, 보급여왕벌 생산사업자와 협력해 보급여왕벌을 대량 생산해 경남 및 경북지역 양봉농가에 꿀벌 우수품종 여왕벌을 연 5,000마리 정도를 보급할 계획이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월동 꿀벌 피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지역 양봉농가가 우선적으로 꿀벌 우수 품종을 보급 받아 안정적으로 양봉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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