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하반기 공한지 주차장 확대 조성
고질적 주차난 해소에 큰 효과
상가·주택가 밀집 지역 공한지 주차장 지속 추진

 밀양시 공한지 주차장(내이동 1563-1)(사진=밀양시 제공) 
 밀양시 공한지 주차장(내이동 1563-1)(사진=밀양시 제공) 

올해 6월 말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76만 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마다 도심 곳곳이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밀양시는 도심 속 공한지 무료주차장 사업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시는 상반기에 6개소 116면에 공한지 주차장을 조성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밀성여중 앞 외 3개소에 41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올해 총 10개소 157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에 시가 현재 운영 중인 공한지 주차장은 28개소 620면이다.

공한지 임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주차난이 심각한 상가와 주택가 인근의 미사용 토지 및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 등 2년 이상 개발계획이 없는 공한지를 토지소유자의 사용 승낙을 받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차장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토지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감면(100%)해주는 공익사업이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이 시책은 주차 공간확보, 불법주차 감소, 교통불편 해소, 도시미관 개선 등의 여러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밀양시 밀성여중 앞(내이동 1590-10)에 조성된 공한지 주차장(사진=밀양시 제공) 
  밀양시 밀성여중 앞(내이동 1590-10)에 조성된 공한지 주차장(사진=밀양시 제공) 

내이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쓰레기불법투기 장소로 방치돼 있는 장소를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 관리해 주차난도 해결하고 환경도 깨끗해졌다. 정말 좋은 사업이다”라고 전했다.

내이동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B씨는 “시내 상가 밀집지역 내 손님이 주차할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한지 주차장이 생긴 이후 주차 공간이 여유롭고 편해졌다. 더 많은 공한지 주차장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토지소유자 C씨는 “아직 개발계획이 없는 빈 토지로 공익사업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2024년에도 공한지 주차장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