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LH토지주택박물관·시민이 함께한 ‘움집 재현’

구덩이_굴착(사진=진주시 제공)
구덩이_굴착(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30일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LH토지주택박물관이 주관하고 문화유산연구소 길이 운영한 ‘청동기시대 남강유역 움집 재현 실험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청동기시대 남강유역 움집 재현 실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남강유역 주거 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LH토지주택박물관과 함께 2500여 년 전 대평면 소재 ‘대평리식 주거지’라고 불리는 진주 남강유역에 축조된 집자리를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 재현하고 보존하는 과정을 2022년 9월부터 기록하고 있다.

땅_다지기(사진=진주시 제공)
땅_다지기(사진=진주시 제공)

 2022년 9월 움집 재현 프로그램인 청동기문화놀이터에 참여한 시민들은 구덩이를 파고 다지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후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청동기시대의 도구와 방법을 활용한 목재 벌목 및 지붕재 채취 등으로 움집을 재현했다.

 이번 실험의 성과는 지난 11월 한국고고학대회 자유 패널 발표로 학계에 발표되어 실험고고학의 좋은 사례로 평가를 받았으며 구조물의 안전 점검과 추가 활용 방안 모색 과정을 거쳤다. 향후 폐기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과 LH토지주택박물관에서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LH토지주택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과 함께한 지역 박물관의 교류와 협력의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이후에도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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