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 성장지원을 위한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필요”

(사진=거제시 제공)
(사진=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지난 11월 28일 가정 밖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역할을 논의하는“청소년안전망 100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소년안전망 위원, 1388청소년지원단, 관내 학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발표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양미진 본부장의 기조강연, 각 분야 패널 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좌장인 부경대학교 이원석 교수의 진행으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거제교육지원청, 통영보호관찰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창원범숙학교 총 5명의 패널이 참여했다.

△ 거제교육지원청 김영근 장학사는 거제시 청소년의 보편적 안전 보호 체계 마련을 위한 청소년 전용 휴식 공간의 필요성 △ 통영보호관찰소 김진우 사무관은 거제 소재 청소년 그룹홈 소규모 위탁 시설 설치 △ 백혜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사각지대 내에 있는 가정 밖 청소년 발굴 및 지역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 △ 창원범숙학교 이승석 교장은 정석적인 결핍과 학습의 결손을 보완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거제시 제공)

각 분야 패널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소년 문제와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사회의 연계망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 자리에서 정석원 부시장은“거제시도 청소년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 5.5%가 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적지않은 비율로, 가정 밖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포럼이 갖는 의미가 중요하다.”라며, “자신의 숨어있는 재능을 발견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처음에는 비행청소년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포럼을 통해 가정에서 더 이상 보호받을 수 없어 가정 밖으로 내몰린 청소년이라는 인식이 바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향후 계속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거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현장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청소년 정책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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