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소통하고 배우는 초등 놀이 수업

(사진=하동군 제공)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 악양초등학교(교장 김경생)는 지난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교육과정 연계 찾아가는 초등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이와 쉼이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행복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자 계획됐으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놀이 활동 지원으로 초등학생의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찾아가는 놀이 수업은 협동 놀이와 전통 놀이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전교생을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두 팀으로 나눠 팀별로 짝 만들기 게임, 하나 되기 게임, 우리 팀 딱지 모으기 게임으로 놀이 수업을 진행했다.

둘째 시간에는 다양한 손 놀이, 몸 놀이, 진화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로 이어 나갔다. 아이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비 오는 월요일 바깥은 쌀쌀한 겨울날이지만 새롬관(체육관) 안의 52명 전교생의 놀이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1학년 한 학생은 “형들이랑 놀이해서 너무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놀이를 또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4학년 한 학생은 “놀이에서 져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서 놀이를 한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3학년 담임선생님은 “전교생이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교육과정과 연계된 게임이나 놀이가 스케일이 커져서 더 신나는 것 같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경생 교장은 “놀면서 소통하고 배우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악양초 꿈나무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핸드폰 없이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옛 생각도 나고 건강한 웃음소리에서 교육의 건강한 미래가 보이는 것 같은 하루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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