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자연보호합천군협의회(회장 박오영)는 4일 정양늪 생태공원 일원에서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늪을 찾아온 겨울 철새인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비롯하여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회원들은 정양늪에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찾아오는 겨울 철새인 큰고니, 큰기러기 등에게 400여키로의 새 먹이용 사료 주기와 늪 주변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정양늪은 수생생물 및 육상. 육수생물 등 460여종의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북녘의 캄차카 호반에서 몽골, 러시아의 동북부 시베리아에 걸친 광활한 툰드라 지대에서 번식하는 큰고니와 유럽 북부에서 시베리아 동북부까지 구대륙의 타이가와 툰드라에서 번식하는 큰기러기가 겨울을 나기위해 정양늪을 찾아온다.

박오영 자연보호합천군협의회장은 “올해 유난히 많이 찾아온 큰고니와 큰기러기들이 하늘을 뒤덮으며 날아오르고 있는 장관을 볼 수 있어 기쁘며, 정양늪이 습지로서의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먹이주기 행사와 자연보호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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