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 도시, 노후 건축물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

 

거창군은 8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관련 부서장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산마을 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산마을은 한센인 집성마을로, 1955년경 35세대 100여 명이 현 위치에 정착하게 됐고, 현재는 21세대 46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에서는 생계유지를 위해 축산업이 성행했으나, 무분별하게 건축된 축사시설의 관리 부재와 노후화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에게까지 여러 불편사항을 초래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가축사육 행위가 중단되면서 노후 축사시설이 방치돼 도시경관까지 저해되고 있다.

거창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동산마을 개발 기본구상 계획에 있어 민자유치와 지방자치단체 개발, 중앙정부 공모사업 유치, 상수원보호구역 토지매수를 통한 생태벨트 조성 등 다양한 개발방안을 비교·검토 중이며,

또한, 노후 불량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포함한 여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선진지 견학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알렸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한센병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극복돼, 이제는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없어져야 한다”며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전문가와 관계자의 좋은 의견들을 반영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의 동산마을 정비계획이 수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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