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마산합포구 마산향교에서 창원국악관현악단 주관으로 마산향교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악콘서트 및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20일 열린 이번 행사는 국악콘서트를 시작으로 과거시험 재현행사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관람 및 참여자를 신청 받아 인원을 최소화했다.

국악콘서트는 오전 11시 마산향교 유림회관 강당에서 창과 전통민요 등 신명나는 우리 소리를 선보였고, 공연 중간에 전통악기인 가야금, 대금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켰다.

이어 마산향교 대성전에서 열린 과거시험 재현행사에서는 마산향교 관계자(전교, 장의)가 왕과 시관(試官) 복장을 하고, 유생복장을 착용한 30여명 학생들이 ‘母(어머니)와 孝(효)’ 시제 발표를 시작으로 과거 시험을 재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선비의 품행 및 갖추어야 할 덕목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숙이 문화유산육성과장은 “이번 행사는 창원국악관현악단이 2020년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행사이다”며 “마산향교 내 경남도 지정문화재 제631호인 ‘창원 진해향교 공자 위패 매안지 비석’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직접 옛 선비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통하여 우리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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