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를 시작으로 다음주 절정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에 하늘빛을 닮은 코스모스가 자태를 드러내기 시

작했다.

당초 9월 중순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됐던 초동연가길은 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장기간 침수되면서 8월말로 파

종 시기가 늦어져 자연스레 개화 시기도 늦춰졌다.

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길 따라 피기 시작한

알록달록 코스모스와 황금빛 억새, 다양한 가을꽃이 잘 어우러진 연가길을

걸으면 10월의 가을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집콕'하며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사

람들에게 왕복 5㎞의 확 트인 코스모스 연가길은 힐링의 장소가 될 것으

로 기대된다.

초동면 담당자는 “초동연가길에 공식적인 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매년 연

가길을 기억하며 찾아오는 관람객을 위해 태풍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

스모스 연가길을 조성했다. 방문 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

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덕 초동면장은 “비록 장마와 태풍으로 개화 기간은 짧겠지만 강렬한

코스모스 연가길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온가족이 함

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라고 전

했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