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당락, 키워드는 “公約”(공약)이다!

임완중 경남열린신문 발행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호연지기(浩然之氣)의 상징 검은 호랑이 해입니다. 경남열린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임인년 상반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이 치러집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당 차원에서 대선주자를 선출하여 여당은 정권을 수성하기 위해, 야당은 정권교체를 하느냐를 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대선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선 후보들의 시대정신이 무엇인가?” 입니다.

후보가 어떤 현실 진단과 미래 비전을 갖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선 자리에 대한 판단과 갈 길에 대한 선택이 달라집니다.

윤석열 후보는 “상식을 무기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세우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정성’과 ‘성장’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환과 공존이다. 기후 위기와 불평등 문제가 전환기적 과제”라는 입 장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구호는 우리 유권자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이 되면 어떤 나라로 끌어가겠다는 건지, 후보들 공약이나 비전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늘었지만,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감안한 방역조치가 필요하고 기후위기가 현실화하면서 탄소 배출량 감축 실행도 시급해졌습니다. 집값이 크게 올라 ‘내 집 마련’ 꿈을 잃은 서민들의 분노가 커졌습니다. 이에 따른 자산 격차, 취업 문제는 공정사회에 대한 갈망, 젠더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난제를 어느 후보가 해소할 수 있을까요?

현재 각당은 3월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앞다퉈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번 대선, 대통령을 뽑기 전에 우리 유권자들이 반드시 실천할 것이 있습니다.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체크하자” 바로 그것입니다.

대통령은 5년 만 하고 물러나면 그만이지만, 공약은 영원히 남습니다. 대통령을 지지했든 아니든, 공약이 좋든, 싫든 내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니까요. 제대로 된 재원 계획이나 타당성 검증 없이 일단 지르고 보는 공약을 수습하는 데 들어가는 건 결국 국민 세금이죠. 그래서 후보만큼이나 더욱 꼼꼼하게 묻고 따져 봐야하는 게 공약입니다.

경남열린신문의 대선 시즌을 맞이하여 앞으로 대통령후보들의 공약의 진실성을 추적하는 밀착취재를 하겠습니다. 많은 애독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