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분야 44개 1,239억 원 규모 사업 본격 추진…경남형 내수활성화
관광, 지역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으로 내수진작 추진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주거·생업부담 경감 등 민생경제 활력대책 추진

사진=경남도 제공
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5대 분야 44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형 내수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최근 경남의 소비동향은 대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 경기둔화에 따른 고용·임금 상승세 둔화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도 소비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특히, 관광·숙박·음식업 등의 경우 코로나 기간 누적피해로 위기 이전(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으로, 대면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는 소상공인, 지역상권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제여건을 종합 고려한 내수보완 추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른 경남형 내수활성화 대책의 기본방향은 물가안정 기조 하에, 경남도는 관광·지역 골목상권·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으로 내수진작을 추진하고 생계비 부담 경감도 병행해 서민경제 전반으로 온기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첫번째는 내수붐업 패키지 마련으로 5월 한 달 동안 e경남몰에서 경남 항노화산업, 경남 6차 산업기획전 등 총 8개 이벤트로 도내 우수상품을 온라인 할인 판매하는 경남 e세일 페스타를 개최한다.

또한, 소상공인 판로개척 및 소비촉진 기획전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전통시장 37개소에서 잔치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TV홈쇼핑에서 경남의 우수상품을 할인판매한다.

전시 및 컨벤션 유치를 통한 내수활성화 대책 추진으로는 제조자동화기술전 등 전시 분야를 확대하고, 경남을 방문한 국내외 바이어 및 기타 컨벤션 참석자를 대상으로 경남의 관광상품을 홍보해 경남 관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속 경남 지원으로는 6월에서 7월 초에 7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만 원권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여행가는 달 연계 ‘숙박할인 기획전’ 행사를 개최하며 통영, 사천, 남해 등에서도 이와 연계한 할인전을 추진한다.

또한 체류형 지역관광 콘텐츠 확충사업으로 삼도수군통제영 야간개장, 진주 남강 워터파이어 등 통영과 진주에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가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경남관광 프로모션도 추진하며, 휴가전용 온라인몰에서 경남상품 구입 시에는 1인당 5만 원 이내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국내 소비 기반 강화로 공무원 휴가 사용뿐 아니라 경남경영자총연합회와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원사 근로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해 경남 여행 활성화와 소비 증대를 촉진한다

특히, 경남경영자총연합회에서는 3일 연휴(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한글날, 성탄절)와 징검다리 연휴(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기간에 경남에서의 소비가 활성화되도록 기업 여건이 허락하는 한 근로자들의 휴가 사용, 노사협의를 통한 휴가비 일부를 지역 상품권 제공, 기업 연수프로그램 등의 지역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회원사에 권고하였다.

지역내 소비촉진을 위해 8,661억 원 규모의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지원하고, e경남몰 등에서 사용가능한 온라인 전용상품권 ‘경남e지’를 20억 원 규모(15% 특별할인)로 지난 24일 발행하였다. 간편결제(제로페이) 가맹점도 올해 20만 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 번째로 외국인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남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즐길 거리 확대 및 홍보 등 외국인의 경남방문 유인책을 강화한다.

올해 도내에서 개최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산청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남도 해외사무소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재외동포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주요도시 K-관광 로드쇼 참가 등 국내외 현장 홍보로 외국인의 경남방문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지리산 트레킹, 남해안 골프장‧요트투어, 양산 통도사 스님과의 대화, 합천 패러글라이딩 등 5대 테마 버스투어 관광상품 개발‧운영으로 외국인과 수도권 관광객에게 경남 여행의 매력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네 번째로 지역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내수 활성화의 온기가 지역 골목상권까지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 등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심형 소형 상권과 골목상권 지원, 스마트상권 전환 디지털 기술도입, 전통시장 투어상품 개발 및 홍보 등에 88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도내 22개 시장에 관광지 연계 여행코스 개발, 관광바우처 지원, 상품 패키지 개발, 스마트 경영 지원 등으로 서민경제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고금리 대응 위기 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 강화책으로는 당초예산 45억에 더해 추경 60억을 추가로 확보하여,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0억 원(1년간 이자 2.5% 및 보증료 0.5% 지원) 융자지원 ▴희망두드림 정책자금 300억 원(이차보전율 상향 2.5%→3% 및 이차보전 기간 연장 1년→2년) ▴취약차주 상환유예('23.9.30.) 및 만기 연장('25.9.30.)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금융기관의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확대로 525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등 대출을 지원한다.

그 외 도내 착한가격업소 388개소('23. 3. 기준)의 공공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가스요금 2억 원(추경예산확보, 업소당 50만 원 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건설업체 수주 지원을 위해서는 ‘하도급 기동팀’을 올해 말까지 운영(총사업비 100억 원 미만 사업장은 시군 자체 운영)한다. 지역업체 하도급 시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수수료 지원 및 지역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 관련 제도개선 추진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도민의 생계부담 경감을 위해 핵심 생업 부담 경감, 주거부담 완화 등으로 내수제약 요인을 완화하고, 경남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사회문제화되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금융과 긴급주거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협력하여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월세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농민과 어민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분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수출·소비·고용 등 경남의 경제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여건과 세계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해 가계와 소상공인 등 지역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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