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중심 다양한 공간 구성 ‘눈길’
선진 교수·학습공간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반영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북유럽 학교의 선진 교수·학습공간을 담은 미래형 우수 모델학교 국외연수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수는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교의 담당 교직원과 교육지원청 시설 담당자 등이 참가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수 보고서는 교육과정에 기반한 학교 공간 구성과 활용, 학교 공간 재구조화 방향,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시설 구성 및 운영 등을 담았다.
스웨덴의 미르세스콜란 스쿨(Myrsjoskolan School)은 다문화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친환경 교육을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에게 1인 1노트북을 제공한다. 교실은 복도를 통하지 않고 이동 가능한 순환적 공간이며, 자유로운 좌석 배치와 공간 구획 등 좌식과 입식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핀란드의 칼리올란 스쿨(Kalliolan school)은 가구회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 형태에 따른 가구 제작에 도움을 받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 개방적인 분위기 및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가구가 특징적이다. 학생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적 공간, 나눔의 공간, 유연한 공간, 모든 사용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핀란드의 핀니쉬-러시안 스쿨(Finnish-Russian School)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과 벽면의 넓은 창으로 자연광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절약한다. 다양한 크기와 여러 유형의 교실 공간은 복도 없이 연결되어 있으며, 복도와 같은 공용 공간은 수업, 학습, 발표 등이 가능하도록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특히, 목구조로 설계하여 층고를 높이고, 따뜻한 색상으로 디자인된 가구를 배치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에스토니아의 탈린 삭사 김나지움(Tallinn Saksa Gymnasium)은 계단을 무대 객석으로 활용하여 소규모 공연이 가능하며, 사교, 소모임 및 개인 학습 장소로 활용된다. 이 학교는 지자체에서 건축한 실내 수영장이 있으며, 기업, 가정, 타 학교에도 개방한다. 수영장, 사우나 시설은 학교 재정에 도움을 준다. 수영이 의무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으며 외부인 출입구가 따로 있어 재학생과 동선이 분리되어 안전하다.
국외연수에 참여한 양덕여중 이희정 교사는 “교실 내부에도 소그룹 및 개인 학습,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휴식 시간과 장소를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에 맞는 학습 가구의 개발이 절실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교육청 류해숙 미래학교추진단장은 “국외연수에서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공간,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 다양한 요구를 즉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유연한 공간에서 배움의 유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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