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열린신문 발행인 임완중
거창군은 경남 도내 최초로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까지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시설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 3월 공모신청을 하고 5월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7월 사업 추진에 적합한 기관을 심사해 ‘거창군 삶의 쉼터(관장 김경표)’를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시설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자립 경로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2년 10개 지자체에서 2023년 17개 지자체로 확대 시행됐으며, 거창군도 장애인거주시설 탈시설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수행기관은 자립 의사를 조사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선정된 자립대상자의 주거전환 지원, 개인별전환 계획 및 지원계획에 따른 개별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시설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자립 경로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 모형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거창군의 장애인 복지행정은 괄목할 만 하다. 유병호 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장은 말한다.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념은 인간존엄성의 실현이다. 인간존엄성은 각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상태와 상관없이 인정되는 것으로 모든 인간은 인간다운 생활을 누릴 권리를 지닌다.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멸시되거나 박해되지 않고 모든 시민과 더불어 모든 영역에 걸쳐서 가치 있는 역할을 실현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거창군은 정말 장애인복지행정을 잘하고 있다. 이로써 거창군의 군격(郡格)은 향상되고 있다”
거창군은 탈시설화 지원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월평빌라 입소자의 사회로의 자립 체험을 위해 시행하는 체험홈 운영비 일부를 군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거창군이 유일하다.
거창소방서의 장애인 사랑도 눈에 띈다.
거창소방서(서장 김진옥)는 화재에 취약한 관내 청각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시각 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 청각장애인용 시각 경보 감지기 설치는 경남소방본부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하는 안전+나눔 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화재 시 경보음을 듣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추진된다.
일반적인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인식 시 경보음으로 알려주지만,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신속한 초기 대응 및 대피가 어려웠다.
이에 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소리뿐 아니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투광봉이 추가된 맞춤형 시각 경보기를 보급함으로써 비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모두 화재를 신속히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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