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소방서장 조형용(사진=합천소방서 제공)
합천소방서장 조형용(사진=합천소방서 제공)

더위가 언제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 벌써 겨울이 다가오는 걸 실감한다.

지난 5년(2018년 ~2022년)간 합천소방서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566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겨울철(11월 ~익년 2월)에만 228건이 발생하였고 이 중 주택화재가 78건이었다.

이에 합천소방서는 11월 한 달 동안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전 군민이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을 조성하여 안전한 겨울을 나고자 각종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소방관서 및 유관기관등에 현수막 및 포스터 부착 ▲ 화재 안전 취약계층을 상대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실시 ▲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소방차에 함께 동승하여 길 터주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등이다.

매년 겨울철이면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아 화재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어느 때보다 화재 예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우리 합천의 경우 농촌 지역이고 고령 인구가 많아 어르신들이 유류비에 부담을 느껴 손쉽게 주변에서 땔감을 구할 수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가 많은 편이다.

화목보일러는 불을 직접 취급하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소홀이 하면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으므로 연통은 목초액이나 재 등이 쌓이지 않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고 보일러 주변에 가연물 방치하지 않기, 그리고 타고 남은 재는 불씨를 완전히 없애 땅에 묻는 등 무엇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가들이 많기 때문에 농업 부산물을 소각하여 불씨가 바람을 타고 인근으로 연소되면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의 위험도 있다. 2022년,2023년 두차례 합천에서 대형 산불의 경험도 있어 무엇보다 군민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시기다.

우리 모두 화재로부터 안전한 합천을 만들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 주변에 화재의 위험성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군민 모두가 안전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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