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열린신문 축구 천재 김윤서 남양산FC 감독 특별인터뷰
과거 “축구 천재 김윤서”
유15세이하 남양산FC 최연소감독 지도자의길 가다!

남양산FC 김윤서 감독

1997.03.12. 부산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부산 아이파크U12 팀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클럽팀 역사상 최초로 3개 대회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트리플크라운에 이어 트리플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그 해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연말 시상식에 초등부문 최우수 선수상을 현 국가대표인 백승호 선수와 공동 수상했다.

청소년 시절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경력도 화려한 그가 일찍 지도자 생활에 접어들었는데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초.중.고 선수 시절을 지도했던 감독들은 김윤서 선수를 이렇게 기억했다.

(전 부산아이파크 u15 낙동중학교 감독 정수진)

초등학생으로서는 드물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부산 아이파크 u12 시절 전관왕을 차지하며 모든 대회 득점왕을 할 만큼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은 정말 최고였다.

어린아이답지 않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승부욕이 남달랐으며 무엇보다 축구의 기본과 기술력이 잘 갖춰져 있던 선수였다.

(현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고등학교 수석 코치 김상원)

중학교 시절 김윤서 선수는 창의적인 기술력과 테크닉적으로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상황인식과 센스. 슈팅 능력이 좋아 연령별 대표도 지속해서 차출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토트넘팀에 스카우트 되어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하였지만 어깨뼈와 쇄골골절로 용인시축구센터에서 잔류하게 된 부분이 많이 아쉽니다.

생활적으로 성실하고 노력형 선수였습니다. 현재 유소년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누구보다 섬세하고 열정이 뛰어나 훌륭한 축구 인재 발굴을 기대합니다.

(전 대전시티즌 2군 감독 이기범)

드리블 볼 소유 경기 운영이 뛰어난 미드필드 선수였으며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지금의 선수를 비교한다면 황인범 선수처럼 기술과 두뇌가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없었더라면 국가대표 선수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기술적으로 거의 모든 걸 다 갖춘 a선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Q 중등부 최연소 감독으로 알고 있다.

젊은 나이에 감독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여러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공부를 멈추지 않았던 2023년 초 남양산 축구클럽 백우현 대표님과 만났고 서로의 비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고 믿어주신 남양산 축구클럽 백우현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나는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데 가까이서 본 백우현 대표님은 참 따뜻한 사람이다.

권위적일 수 있는 위치인데도 항상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고 아이들을 선수 이전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히 여기는 분이다 한참 후배인 나에게도 항상 의논하며 생각을 물어보고 의견을 존중해 주고 믿어주신다.

어쩌면, 초짜 감독과 창단팀이라는 주위에 평판이 많을 수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것을 동기 부여 삼아 겸손한 자세로 더 연구하고 공부하며 젊은 패기로 도전하여 가장 자신있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축구라는 이 한 가지 일에 내 모든 정신을 집중시킬 것이다.

Q 손흥민 선수보다 먼저 토트넘에 갔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배경에 대해 궁금하다.

중학교 2학년 중순 프랑스 마르세유팀에서 먼저 오퍼가 왔었다.

마르세유팀은 사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고 토트넘 구단에서는 테스트를 통해 현재의 퍼포먼스를 보기를 원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체류하며 토트넘팀에서 u14~u16 팀 과 훈련도 하고 경기도 뛰면서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했었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렇게 구단 회의실에서 토트넘 관계자들과 내 에이전트 측과 계약 조건을 의논하였고 한국에서의 마지막 중요한 대회만 뛰어주길 원했던 그 당시 소속 중학교의 부탁도 있었고 우선 귀국해서 나와 가족들도 어느 정도 생활을 정리를 하고 서류를 준비해서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토트넘으로 가서 사인을 하기로 토트넘 구단과 미팅이 잘 마무리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지했고 안일했던 결정이었다.

마지막 그 대회를 치르던 중 쇄골 뼈와 어깨뼈가 동시에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고 그 후 심리적인 조바심에 의사 소견보다 빨리 복귀해서 훈련하던 중 똑같은 부위에 쇄골 뼈가 한 번 더 부러지게 됐다.

내가 그 당시 토트넘에서 테스트를 보며 훈련하던 하루하루마다 각국에서 제일 잘한다는 선수들이 오고 가는 프리미어리그는 냉정했고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그렇게 계약이 물거품이 되었고 토트넘행이 좌절되었다.

Q 선수 생활 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할렐루야 팀에 있었을 당시 파추카 (멕시코 리그) 팀과 친선경기를 Estadio Hidalgo 스타디움 25,000여 명 관중 앞에서

경기했던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날에 함성과 전율은 선수로써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할렐루야 팀에 있었을 당시 선수로써 정말 배고프고 간절했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힘들 때면 그때의 초심을 떠올리곤 한다.

이영무 단장님과 서현철 감독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받았고, 배웠다.

그곳에서 축구하면서 막연한 꿈이 아니라 행복하고도 구체적인 꿈이란 게 생겼다.

그곳에서 보고 느끼며 나름대로 기록하고 정리한 생각과 철학을 현재 아이들에게 실천하는 중이다.

Q 지도자의 길을 가는 이유?

많이들 궁금해하신다.

현역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아직 필드에서 뛸 수 있는 나이인데 왜 일찍 지도자 생활에 접어들었냐고 학창 시절 워낙 잘하는 선수였으니 항상 상대 팀에 타깃이 되었어서 늘 부상이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뼈가 조각나고 인대가 다 끊어지고 연골이 다 닳아서 이식 수술을 받는 큰 수술을 했었다.

전 국가대표 주치의셨던 김현철 원장님께서 수술을 집도 하셨다.

김현철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아직 10대인 내 발목은 90대 농부 할아버지보다 더 많이 사용한 발목이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걸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 하셨다.

발목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알 수 있겠다 하시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너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위로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고 나와 내 가족들은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그 당시 용인시축구센터 코치님이셨고, 현 서울대학교 감독님이시자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계신

이인성 감독님께서 다리를 다치셔서 같은 병원에 입원하시게 됐다.

이인성 감독님에 대해 검색해 보면 나오겠지만 나와 정말 비슷한 길을 걸으셨다.

그래서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을 해주시며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도전해 보라 하셨고 나중에 들어보니 감독님이 진료 보시는 시간에도 주치의 선생님께 내가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꼭 좀 신경 써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치의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 계기로 나는 포기하지 않고 장기간에 재활을 마치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여 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중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출국이 금지되었고 조금 후 리그가 중단되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동안 군 문제를 해결했고 군 복무 전역을 앞두고 선수 생활과 지도자 생활을 고민하던 중 여러 군데에서 지도자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고 여러 멘토들과 의논해보고 고민 끝에 지도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다.

Q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나?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에게 정직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

잘 모르는 거는 잘 모르겠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지도자 모르는 거에서 멈추지 않고 알아보려고 노력할 줄 아는 겸손한 지도자 잘못한 부분에서는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지도자 감사한 부분에서는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지도자가 되고 싶다.

Q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가?

우리는 필독서가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적용할 부분에 대해 기록하고, 좋은 루틴을 우리의 삶의 실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영양소에 대해 관심이 많아 경기 전 무엇을 먹어야 하고 경기 후에는 어떻게 회복하는지 유소년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많이 공부하여 아이들에게 자료를 공유한다.

선수들이 아직 어리지만, 프로 의식을 주입하여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내 개인 노트북 파일에 주기적으로 아이들의 체력을 데이터 시스템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고 가능한 매 경기 영상을 찍어 긍정적인 장면과 개선돼야 할 장면을 편집하여 개개인적으로 피드백 해주고 동기부여 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부상 관리와 멘탈 관리 (성실함 과 겸손함) 만 꾸준하게 해준다면 미래의 국가 대표로도 기대해 볼 법한 퍼포먼스를 가진 매력적인 선수들이 있다.

그런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내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내 모든 노하우를 동원하여 남다른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에게는 해외 구단에도 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길을 추진해 젊은 선수들이 경험하고 도전할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려고 에이전트와도 소통하고 있으며 트레이너 선생님들과도 아이들의 부상 관리 부분에 대해

소통하며 단기간의 목표가 아닌 장기간에 목표를 체계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Q 남양산fc u15 창단팀을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은가?

3가지로 정리가 될 거 같다.

팀 문화, 팀 정신, 팀 목표 팀 문화로는 팀을 넘어 가족이 되고 싶다 축구라는 도구 안에 깊은 의미와 진심을 담고 싶다.

함께 울고 웃으며 때론 함께 넘어지며 고통을 느끼고 함께 일어나 이겨도 내보고 남자로서 뜨거운 향기를 낼 줄 아는 그런 멋진 사람으로, 선수로 성장시키고 싶다.

팀 정신으로는 소속팀에 대한 존중과 자부심을 가지고 기본에 충실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겸손하고 성실한 선수가 돼야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피지컬과 수비력이다.

싸울 줄 모르는 선수는 매력이 없다.

우리는 모두 경기장에 들어가면 전사가 돼어야 하고 싸울 준비가 돼야 한다.

단, 상대 선수와 심판을 존중하는 기준 아래에서 말이다.

팀 목표로는 2024년에는 저학년 대회 16강 2025년에는 저학년 대회 4강 / 전국 대회 8강2026년에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양산은 젊은 인재와 소통하고 육성하는 교육도시이다.

양산에 거주하는 젊은 시민으로서 남양산FC u15 감독을 맡을 수 있음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남양산FC u15는 현재 예비 중학생 1학년, 예비 중학생 2학년 선수만 모집하여 테스트 하고 있다.

99명의 목적 없는 선수보다 1명의 꿈을 꾸는 진정성 있는 성실한 선수를 가르치고 싶다. 그런 꿈을 꾸는 선수와, 꿈을 가진 지도자가

만났을 때 어떤 작품이 나올지 나도 기대가 된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멘탈 관리와 부상 관리만 잘해준다면 미래의 국가대표로 손색없는 인재들이 우리 팀에 있다. 우리 양산시에도 손흥민 선수와 같이 나라를 빛내고 다음 세대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육성될 수 있도록 양산시와 양산 시민분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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