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소년수련원, 작년 연말 위탁 운영 만료 후 개점휴업 상태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개정 통해, 고성군 운영 해법 마련

허동원 도의원(사진=경남도의회)
허동원 도의원(사진=경남도의회)

허동원 도의원(국민의 힘, 고성2)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이 24일(금)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고성군에서 무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경남도는 경남청소년수련관(고성군 하이면 소재)을 사단법인 한국스카운트연맹에 위탁해 1996년 5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였는데, 세월호 참사와 코로나1로 인하여 이용객이 지속 감소하여 운영에 애로가 있었으며, 2023년부터는 위탁업체가 없어 현재까지 사용이 중지되어 있다.

이에 경남도는 고성군에 무상 관리전환이나 수의계약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해 왔고 고성군은 관내 부족한 숙박시설로 활용을 원하지만, 공원지구라 숙박시설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지난 6월 고성군은 경남청소년수련원을 리모델링 하여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성군의회에 의견을 청취한 후, 경상남도에 경남청소년수련원 시설을 고성군에 무상 관리전환 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근거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남도의회 허동원 도의원(고성2, 국민의힘)은 청소년수련원 관리․운영에 대한 사무를 시장․군수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하였으며, 지난 24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를 통과하였다.

허동원 도의원은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이 1996년도에 준공된 시설이라 노후화되고, 세월호와 코로나를 거치면서 단체이용객은 없으며, 23년도에는 위탁업체도 재위탁을 포기한 상황이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개정을 통해 고성군에서 위탁 운영하면, 군내 부족한 숙박시설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성군에서 올해 리모델링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시설 전면 보수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성군은 지난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고성공룡세계엑스포 등을 추진하여 많은 선수와 방문객이 찾았지만,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하여 인근 시․군으로 유출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에 경남청소년수련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고성군의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청소년수련원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은 11월 30일(목)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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