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거창 주민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본교 졸업생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거창의 온 마을 주민이 동행하여 주신 점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8일 새벽 1시경 발생한 화재로 본교 졸업생이 전신화상을 입어 ‘O’형 혈액을 급히. 지속적으로 공급하여야 했습니다. 이에 본교에서 대한적십자 경남혈액원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본교 학생들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sns를 통해 거창 시민과 각 단체에 위급함을 알렸습니다.

그 요청과 함께 21일 대한적십자 창원 혈액원의 헌혈 차량이 배정되어 헌혈에 동참하는 행열이 끝없이 이어져 지역주민의 온정을 느끼면서 작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이웃 학교들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여 헌혈하였으며, 26일 본교에서 다시 한번 혈액원 차량이 본교에서 학생들과 주민들의 헌혈을 받았습니다. 29일 현재 O형 혈액 140여 팩과 혈액 증서 약 900여 장을 기부받아 전달하였습니다. 일련의 불행함 속에서나마 본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웃의 따뜻한 마음, 사랑을 직접 보고 체득하였습니다. 본교의 교육 가치는 ‘존중과 사랑’에 있다고 수천 번을 말로 하여 왔습니다. 하지만 거창 지역주민의 열렬한 온정이 보다 더 큰 교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학교도 지역의 재난에 적극 동참하고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병원에 있는 졸업생은 여러분의 관심 속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지역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성일고등학교 교장 이선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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