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난 2일 거창군 거창읍에 위치한 거창그린영농조합법인에서는 볍씨 파종을 시작으로 한 해 농사 준비의 첫발을 내디뎠다.

거창그린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신청한 2019년산 벼 보급종을 공급받아 온탕소독기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파종 준비에 돌입했다.

풍년 농사를 이루기 위해서는 건실한 종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자를 올바르게 소독해 벼 키다리병과 같은 종자감염병을 예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종자소독방법은 일반적으로 온탕소독과 약제침지소독 중 선택해서 실시하면 되는데, 온탕소독은 물온도 60℃에서 종자를 10분간 담그고 찬물에 10분간 종자를 식혀 소독하는 방법이고, 약제침지소독은 종자 10㎏당 물 20L에 종자소독약제 희석배수를 준수해 발아기 온도 30℃에서 48시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다.

이때 동일한 약제를 2~3년간 사용할 경우 약효가 떨어지므로 다른 약제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급종을 공급받은 농가 중 소독종자를 신청했더라도 반드시 살충제를 추가해 소독을 실시해야 종자에 감염된 벼잎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류지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종자 소독을 철저하게 해 키다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한 해 농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거창그린영농조합법인에서 파종한 종자는 거창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인 ‘해담’으로, 4월 하순에 거창군 첫 모내기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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