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문제는 나눔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복지소외계층에게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 이다. 특히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복지사업을 지원받지 못하는 가구의 경우 주거 환경이 더욱 열악하다. 무허가 주택이나 무료임차가구라는 이유다. 이들에 대한 대책과 우리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진영읍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위원장 김영돈)는 특화사업으로 “주거 취약계층 단체, 독지가의 후원이나 재능기부로 주거소외 계층의 주택을 개보수해 주는 사업 사업이다. 금번이 협의체 3번째 사업으로 진영청년회의소(회장 송제영)가 맡았다.

진영청년회의소는 지역의 봉사단체로 지역의 집수리사업 봉사분야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 자체사업으로 주거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효드림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자체사업 2호이다.

지난 26일 회원 20여명이 참여하여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의 재능기부, 자재 후원 및 단체 회비로 재원을 마련하였다. 회원들은 노후화된 지붕을 교체하고 벽면을 보수하고 도색하였다. 외부 재래식 화장실을 없애고 실내에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였다.

수혜자인 H 씨(85세)는 오랜 숙원사항이 해결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금번 집수리 가구의 경우 지은 지 40년이 넘는다. 노후한데다 지붕이 지난해 태풍으로 파손 되었다.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별채에 위치하고 있다. 이용시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수혜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 벽체가 오래되어 부식이 심하며 도색도 불량하다. 오래 전부터 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선정된 가구이다.

송제영 진영청년회의소 회장은 “지역의 어르신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시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 할머니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한 진영읍장은 “지역자생단체의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어 기쁘다. 앞으로 지역의 많은 단체가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주거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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