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중 경남열린신문 발행인

임완중 경남열린신문 발행인
임완중 경남열린신문 발행인

거창군에 새로운 공공미술관이 건립된다는 뉴스를 접했다. 뉴스에 따르면, “거창군은 기존의 전시중심 미술관이 아닌 거창군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융합예술 중심, 최첨단 미술관(아트갤러리)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새로 신축될 미술관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거창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에는, 미술관의 규모나 위치, 거창 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도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미술관(아트갤러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시 필요에 따라 자문단의 추가 벤치마킹을 거쳐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 거창군민의 문화향유권이 신장될 수 있는 미술관이 건립되도록 미술관(아트갤러리) 건립방향과 운영에 대해서 신중히 검토하고 군민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창군은 1월 19일 거창미술관(아트갤러리) 건립 자문단과 관계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현대미술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날, 거창미술관(아트갤러리) 건립 자문위원들은 부산현대미술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계자를 통해 미술관 시설 안내와 함께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거창미술관(아트갤러리)의 건립과 운영방향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했다.

거창에 새로 공공미술관이 들어선다는 뉴스에, 거창군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 거창군민은 “거창 공공미술관 건립을 통해 지역 예술문화 발전과 사회 경제적 활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육대 문화예술대학 김성운 학장(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은, 거창공공미술관을 중심으로 한 예술문화 의식 저변확대를 위해 선행해야 할 주요 요소로 △군민의 자발적·능동적 참여 프로그램 △미술문화 교육 확충 △수승대·창포원 등 거창지역 명승지 연계 △관공서 이전에 따른 아트 빌리지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미술관들은 지나치게 엘리트주의(elitism)적 감상공간에 머물렀었다. 새로 생길 거창 공공미술관은 대중적(public) 감상공간,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는 제언(提言)한다.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추어,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법의 가상미술관(Virtual Museum) 같은 것도, 기획해 보면 어떨까?”

가상미술관의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 아트 프로젝트(Google Art Project)’를 꼽을 수 있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걸작들을 온라인에서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의 미술관에 소장된 4만점 이상의 작품을 고해상도 이미지로 제공한다.

아무쪼록 새로 생길 거창 공공미술관은 새롭게 변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발 맞추어, 거창군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는 아트갤러리가 되었으면 한다. 거창군 당국은 거창미술관이 지향해야할 선구적 방안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