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완중 경남열린신문발행인
임완중 경남열린신문발행인

2023년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20일까지 한국의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186억 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다. 반도체 수출이 줄자 한국 수출 전체 수출은 휘청거렸다.

2022년 연간 무역적자 규모는 42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도 적자 행진은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월 무역수지 적자는 127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2022년 3월 이후 11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미국에 의존하는 경제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

격랑(激浪) 속에서 허우적대는 한국 경제,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균형적인 외교 정책과 외교활동을 전개해야 우리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시점에서 김태호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의 활발한 외교활동,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김태호(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4월 11일 국회에서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위원장은 캐나다 무역통상장관을 역임한 에드 패스트 하원의원에게 “한국 캐나다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태호 위원장은 국회에서 “외교에는 여야 따로 없다”며 야당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나라를 위해 균형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김태호 위원장이 생각하는 외교안보는.

“한 나라의 반석(盤石)은 외교안보라고 생각한다. 외교안보에는 여야나 보수 진보가 따로 없다.

국회가 최소한 외교안보 분야만큼은 정쟁에서 탈피해 국익을 위해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현안이 한둘 아니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은 한미동맹을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도 여야가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할 사안이다.”

-남북 간 대화가 없다. 경색 국면이다. 정부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는데.

“큰 원칙은 지키면서 어떤 형태든 서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자세로 가는 게 옳은 접근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 놓아야 하겠지만 사자처럼 용맹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래서 한미 간 동맹이나 한·미·일 간 끈끈한 협조 체제, 그리고 국제 연대를 통한 전방위적 외교 역량 결집이 결국 북한의 도발도 억제할 수 있다. 외통위원장 선출 직후 ‘스스로 지키지 않는 자를 누가 도우려고 하겠느냐’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했다.

언제까지 우리의 생존 문제를 제3국에 맡기겠나. 우리를 지키는 건 우리 자신뿐이란 생각을 해야 한다. 자주, 자강 없이는 통일을 생각할 수 없다.”

김태호 의원은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외교는 국익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다. 그의 맹활약이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한다.

김태호 의원 약력

△1962년 거창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석·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32·33대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제32·33대 경남도지사 △18·19·21대 국회의원△현)국회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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