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김기선

함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김기선
함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김기선

최근 유명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강남 학원가에서 집중력이 향상된다면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약음료를 나눠준 사례가 언론에서 제보되었다. 또한 고교생들이 SNS에서 마약을 구매하여 웃돈을 받고 판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이 있는가 하며, 10대 청소년이 마약밀수, 유통조직에 가담하는 등 성인 범죄로 인식되었던 마약범죄가 청소년에까지 침투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은 2017119, 2018143, 2019239, 2020313, 2021450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마약범죄가 급증하게 된 원인에는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 바로, 텔레그램·인스타그램과 같은 온라인의 발달로 언제, 어디에서든 비대면으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러분들의 아이도 언제, 어디에서든 마약의 유혹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뜻하며 마약은 이미 우리 일상생활 속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청소년들이 마약을 접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단순호기심이 제일 컸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호기심인지는 그때는 알지 못한다. ‘한번만 하는건 괜찮겠지’, ‘정말 기분이 좋아질까하는 호기심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제일 많은 이유로 꼽혔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청소년들은 마약인지 모르고 마약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우리 청소년들은 살빼주는 약에 관심이 많다. 살 빼주는 약으로 알려진 펜타민과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우는 디에타민을 마약인지 모르고 SNS에서 구매하여 투약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약들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상 의사의 처방없이 투약하거나 판매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이러한 약들은 단 한번만으로도 급성 중독으로 이어지거나, 두통, 불면증, 환각, 공격적 행동, 심한 경우에는 자살 시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처방없이 투약 또는 판매 시 처벌대상이 된다.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면서 청소년들을 현혹하고 숙박장소까지 제공해가면서 마약 운반책을 모집하고 있는데 마약판매와 운반은 마약을 사용한 경우보다 훨씬 더 중하게 처벌되는 범죄이므로, 청소년들은 이러한 고수익의 아르바이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마약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인정되는 약물,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마약류의 한 종류이다. 마약류의 종류에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가 있다.

마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뇌세포 파괴, 과도한 도파민 분비로 인해 각종 정신병, 단 한차례 사용만으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급격한 노화, 치아 부식, 피부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일명 매스버그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

혹시나 마약범죄에 대해서 피해를 입게되었을 때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알리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약의 끝은 항상 같다. 조그만 호기심이 중독으로 이어져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 마약의 유혹은 순간이지만, 그 상처는 평생 이어진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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