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1998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 실업률 2015년 이후 사상 최저
고용부, 행안부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에 국비 전국 최다 확보
하반기 일자리정책은 조선, 방산 등 주력산업 인력지원정책에 중점

(사진=경남도 제공)
(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 경남의 경제지표 개선이 뚜렷하고, 고용․소비․지출․생산․투자·수출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6월 고용률은 1998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조선, 방산, 원자력, 자동차·부품 등 경남 주력산업의 전반적인 상승국면에 더해, 경남도의 일자리창출 노력과 산업지원정책,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지원, 적극적인 기업애로 해소 노력 등이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고용상황이 좋아지면서, 역설적으로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제조업 분야의 현장 인력난은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도에서는 하반기에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특히 여성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지원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 종합지원 등을 통해 제조업 분야의 빈 일자리를 채우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성과 1 주력산업 상승국면으로 고용, 수출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 호전

지난 10여 년간 침체일로를 겪고 있던 경남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를 변곡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6월 기준으로 경남의 고용률은 63.5%(전년동월대비 1.6%p 상승)로 1998년 시·도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실업률도 2.8%(전년동월대비 0.9%p 하락)로 2015년 이후 6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6월 무역수지도 19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하며, 흑자 최대치를 매월 갱신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6월 2.4%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실물경제의 상승이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심리지수가 4월부터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고, 6월에는 104.1을 기록하는 등 경남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 성과 2 일자리분야 전국 최다 국비 확보와 적극적인 일자리정책으로 상반기 5,200여 명에게 일자리 제공

일자리분야 전국 최다 국비 확보(348억 6천만 원)로 2,300여 명 취업

중앙정부의 일자리 예산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과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핵심이다. 경남도는 올해 이 분야에서 전국 최다인 348억 6천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에서는 지난해 확보액 92억 7천만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전국 최다인 197억 6천만 원을 확보하여, 조선업 도약센터, 고용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지역형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사업, 지역혁신프로젝트 등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8,000여 명이 교육 및 취업서비스를 받고 2,07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4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청년도전지원사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전략산업 특화 상생협력형 공제사업 등을 통해 2,300여 명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신설한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국비 16억 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전략산업 특화 상생협력형 공제사업’에서 국비 1억 원을 신규 확보하는 등 중앙부처에서 주관하는 일자리사업 전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경남도 제공)
(사진=경남도 제공)

2. 도내 청년 적합형 일자리 발굴과 기업환경 조성으로 2,000여 명 취업

경남도는 청년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도 일자리를 구하고,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도-기업-학교 간의 협력과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청년을 지역 주력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로 양성해서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도-KAI 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 ▲도-한화그룹-IBK기업은행-한국폴리텍대학 일자리 창출 협약, ▲도-기업-학교 간 경남형 트랙사업 협약 등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청년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생 280명에게 현장실습비를 지원하고, 경남형 청년친화기업 20개사를 선정하는 등 청년이 선호하는 조직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은 경남형 트랙사업에 참여한 24개 기업에 50명,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540명, 청년도전지원사업 197명의 취업으로 이어졌다.

3. 신중년 일자리 전담기관을 통해 2,000여 명 재취업 교육, 262명 취업 성공

지난 2월에는 신중년일자리 전담기관으로 기존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경남행복내일센터’로 확대·개편했다.

센터에서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생태·환경·조경 전문가들의 ‘그린전문가 그룹’, ▲금융·안전 퇴직자들의 ‘신중년 전문가 협동조합’, ▲전기·건축 전문경력가들이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행복공작소’, ▲복지분야 자격자들의 ‘보람나눔케어 사업단’, ▲백색가전 분야 퇴직자의 ‘냉난방기 청소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중년층 2,000여 명에게 활기찬 인생 2막과 사회참여 확대, 공익적 사회봉사 서비스 등 다양한 기회와 창업․창직을 위한 진로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했으며, 이 중 262명은 새로운 직장을 가졌다.

자료=경남도 제공
자료=경남도 제공

4. 조선업 맞춤형 외국인력 도입 확대와 관련 제도 개선

도는 지난해부터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 확대와 관련 제도 개선’을 박완수 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는 등 노력했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에서는 ▲숙련기능인력 쿼터 확대(2천→5천 명), ▲조선분야 별도 쿼터 신설(400명), ▲조선 용접공 고용기업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고용업체 기준) 완화, ▲국내절차(비자발급 등) 처리기간 단축(4개월→1개월), ▲상시 수요분석 시스템 구축 및 E-9 장기근속 특례제도 신설, ▲신규 고용허가서 발급 한도 폐지 등을 정책에 반영하여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내년도 단순외국인력(E-9) 쿼터 연내 조기 결정 및 쿼터 확대 계획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5. 고용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박람회 개최

지난 6월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정밀기계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도내 우수 중소기업 70여개사가 참가하는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날 행사에는 구직자 5,000여 명이 참여하고 284명이 한화그룹 관계사에 채용되었다.

그리고 7월에는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조선, 자동차, 기계, 항공 등 주력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권역별, 시군별 채용박람회를 도에서 주관하는 ‘경상남도 주력산업 채용박람회’로 개최하여, 기업체 121개사와 구직자 3,000여 명이 참가하였고 570명이 채용되었다.

□ 성과 3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역대 최대 자금 지원

1. 기업과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로 3,347건, 1조 119억 원 지원

경남도는 고금리,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1천억 원 증액한 1조 1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천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경영안정자금’과 취약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두드림 자금’에 대해서 이차보전금 지원을 각각 2.0%→2.5%, 2.5%→3.0%로 확대했다.

도내 금융기관들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대출 승인받은 기업에 1년간 0.5%P의 이차보전 추가 지원(2.0%→2.5%), ▲BNK경남은행은 대출금리를 0.5%P 추가 감면하였으며, 6월에는 ▲IBK기업은행과 인구감소지역 저신용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대출상품을 개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저소득(연 3,500만 원 이하), 저신용(5등급), 취약계층(장애인 등)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두드림 자금’을 지난해보다 50억 원 확대하여 300억 원으로 운영하며, 이차보전율 상향(2.5% → 3.0%), 이차보전지원 기간 연장(1년 → 2년) 등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899개사에서, 9,154억 원을 지원받았고, 소상공인들은 2,538건, 965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지원도 확대하여 재단의 보증공급목표를 설립 이후 최대치인 1조 5,6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자료=경남도 제공
자료=경남도 제공

2. 기업애로해소 전담팀 운영으로 신속한 애로해소

기업애로해소를 위해 상반기에 기업애로해소 전담팀(TF)을 운영하였으며, 7월부터는 정규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은 매주 2개 기업 이상을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으며, 경남도 누리집 내 ‘경남기업119’ 온라인 창구 및 기업대표번호(055-211-5119)를 상시 운영하여, 올해 상반기까지 총 169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135건을 완료하였다.

3.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사업 및 환경개선에 139억 원 투입

도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스마트 경영 지원’과 ‘특성화 시장 육성 사업’, ‘시설현대화사업’ 등 온오프라인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스마트 경영 지원’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맞게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4년간 총 40억 원이 투입되고 2023년에는 창원 명서시장, 마산수산시장, 진주 논개시장 등 13개 시장이 지원을 받는다.

‘특성화 시장 육성 사업’ 및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으로 창원 반송시장, 의령시장, 고성시장 등 28개 시장에 26억원을 투입하여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온라인플랫폼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리고 도내 전통시장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보수를 지원하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총 73억 원 규모로 9개 시·군, 27개 시장을 대상으로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창원시 부림시장 아케이드 보수 ▲통영시 서호전통시장의 해수취수시설 보강 ▲양산시 남부시장의 노화 소방시설 교체 ▲산청군 단계시장의 장옥 정비공사 ▲함양군 지리산함양시장의 진입로 정비 및 아케이드 보강공사 등이 있다.

□ 하반기 일자리정책 방향

주력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인력지원에 매진

지난 7월 산업현장 인력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향후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양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조직(경제인력과 산업인력총괄)을 신설했다.

경남도 산업인력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해당 조직은 ▲산업인력 육성지원 정책 개발, ▲산업인력 제도개선 발굴 건의, ▲산업인력 육성지원 체계 구축 및 기반(인프라) 조성, ▲산업인력 수급현황 분석 및 대응방안, ▲외국산업인력 수급 관리 및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조선, 방산, 원자력, 우주항공 등 상승국면을 타고 있는 주력산업들이 적기에 필요 인력을 충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도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사업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여 사업 성과를 향상해 나갈 것이다.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층의 장기재직과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남 상생공제사업, ▲주력산업 상생희망공제사업,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사업을 하반기에 실시하여 1,100여 명의 청년 취업을 지원한다.

2. 기업지원 분야를 제조업에서 비제조업까지 확대

경남은 청년인구, 특히 여성 청년 유출이 심화되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총인구는 6.8% 증가하였지만, 19세에서 34세까지의 남성인구는 27.7% 감소하였고, 여성인구는 37% 감소하였다.

경남도는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비제조업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제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 ▲기업성장 프로그램, ▲인력양성 지원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에 300억 원 규모의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을 신설하여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설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비제조 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체계’ 구축과 ‘점프 업 기업’ 육성,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과 마케팅 활동 지원’, ‘정보통신기술(ICT)와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180여 개사에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전주기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인력양성 지원사업으로 디자인 역량 강화를 통한 내실 있는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3. 외국노동자에 대한 종합지원체계 마련

도에서는 조선, 기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노동자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외국인노동자의 안정적 정착, 체류여건 개선, 숙련도 향상, 관련 제도개선 등 4개 분야 12개 추진과제이며, 거제시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유치, 조선업 외국인력 기술 숙련도 향상 교육, 원어민 강사를 통한 산업안전보건교육 등 외국인 산업노동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경남경제는 지난 10여 년간 주력산업의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선, 방산, 우주항공, 자동차·부품, 원자력 등 주력산업들이 살아나면서 확연히 상승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 고용상황 등이 좋아지면서, 주력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경남 경제가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산업인력 지원과 좋은 일자리 창출, 금융지원과 기업애로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