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월 최대 30% 교통비 환급
(올해 10월 기준) 월 누적 이용자 8만 9,085명, 월평균 1만 5,000원 절감
내년 7월 K-패스로 전환…재발급 필요 없이 기존 알뜰교통카드 그대로 사용

 (사진=경남도 제공)
 (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입자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기준 경남도민 2만 3,029명이 가입했으며, 월평균 이용자 1만 2,730명, 2023년 1~10월 누적 이용자는 8만 9,085명으로, 1인당 월평균 1만 5,000원을 환급받았다.

경남 알뜰교통카드 통계자료 분석 결과, 연령별 이용자는 20대 65%, 30대 15%, 40대 8%, 50대 8%, 60대 이상 4%이다. 19~34세 청년들의 이용률은 71%로 청년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 월평균 교통비 5만 6,357원의 27%에 해당되는 1만 5,371원을 절감했다. 10월 기준 현재 경남도민에게 지급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급액은 9억 8천만 원으로, 국비 50%, 도비 20%, 시군비 30%의 재원으로 지원됐다.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를 마일리지로 환산하여 적립해 지원하는 국토부 주관 사업으로, 사업에 참여 중인 지자체 거주민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는 18개 전 시군이 참여하고 있어 경상남도에 주민등록 된 만 19세 이상 도민은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지 알뜰교통카드로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알뜰교통카드 누리집(alcard.kr)’ 또는 은행에서 알뜰교통카드(체크/신용)를 발급받은 후, 모바일에서 알뜰교통카드 어플 설치 및 회원가입 후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 달 7일경 문자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월 청구 할인 또는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한편, 내년 7월부터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종료되고 할인폭이 늘고 불편함이 개선된 ‘K-패스’가 도입된다. ‘K-패스’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요금이 1,500원인 시내버스를 한 달에 60번 이용할 경우 1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청년과 저소득층은 할인 혜택이 더 큰데,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 할인을 적용받는다.

김영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우리도는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 다음으로 알뜰교통카드가 활성화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모든 도민들이 교통비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다”면서 “이외에도 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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