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사진=산청군 제공)
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사진=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2024년 위험지역 주민 기생충질환 조사사업’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리적 위치상 강과 계곡을 끼고 있는 산청군은 옛 부터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이 토착화돼 있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해마다 기생충질환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산청읍, 오부면, 생초면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한 결과 감염률은 4.3%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질병관리청에서 위험지역 1순위로 정한 차황면, 금서면, 삼장면을 우선 조사한다.

산청군은 우선순위 조사지역 외에도 오는 29일까지 보건의료원 임상병리실로 대변을 제출하면 장내 기생충 검사를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장내 기생충은 적은 수가 기생할 경우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지만 간흡충은 사람의 몸속에서 길게는 20년에서 30년까지 생존하며 심할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재감염이 될 수 있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해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5%)에 가까운 감염률이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생충질환 예방사업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군민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