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山(옥산), 主山(주산) 정상에서 시산제 거행

(사진=하동군 제공)
(사진=하동군 제공)

옥종면은 지난달부터 2회에 걸쳐 관내 주요 명산인 옥산(614m), 주산(831m) 정상에서 산불 없는 한 해와 무사 산행, 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냈다.

2월 17일 옥산 시산제와 3월 2일 주산 시산제에는 한마음산악회(회장 정동철), 주산산악회(회장 양도현) 회원들, 관내 기관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산제에서는 먼저 돌아가신 산악회 회원을 추모하는 묵념, 올 한 해 면민들의 무탈을 기원하는 축문 낭독, 참석자들의 삼배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시산제를 지낸 옥산과 주산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산은 세종실록지리지에 ‘가뭄을 만날 때마다 옥산 위에서 제사를 베풀고 섶(柴)을 태우면 곧 비가 온다’라고 기록돼 있고, 주산은 주인이나 임금을 뜻하는 주(主)자를 품어 지리산의 아들산이라고 불린다.

박규식 옥종면장은 “우리 면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준비하신 두 산악회에 감사드리며, 옥산․주산의 영검한 기운이 면민들에게 닿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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