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일)~31(화) 곰갤러리

함양 지리산 자락의 ‘곰갤러리’에서는 창녕 고암지역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기운 작가 초대전을 연다.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곰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김기운 작가의 추상화 작품 14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동국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동경에 체류하면서 줄곳 추상화 작업으로 일관해온 김기운 작가의 서정적 추상화는 감각의 영역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전면에 이끌어 내면서 고정돤 인식에 붙잡히기 이전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표피적인 유사성과 구체성을 부정하면서 캔버스 위 물감의 생생한 터치에서 작가의 자유로운 정서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일정한 공간에서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통해 각기 다른 형태의 질감과 화면에서 불확정인 것들의 모호성으로 부터 공간이 가진 역할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곰갤러리 이준일 관장은 “고정의 세계가 아닌 생성의 세계로 추상화한 그의 작품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분위기의 공간적 성격을 획득해 내고 있다.”라며 “작가는 붓의 휘두름과 색체의 표현으로 착색의 물질성을 강조하면서 격식과 특별한 해석을 거부하는 담백한 저항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분위기에서 작업하였음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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