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옥종딸기 900㎏ 첫 수출…별천지 하동 가공식품 영국시장 수출 확대

 (사진=하동군 제공) 
 (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19일 하동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하승철 군수, 강대선·박희성·하인호 군의원, 김은수 농협 군지부장 및 지역농협장, 수출업체,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가공식품의 영국 수출과 옥종딸기의 영국 및 사우디아라비아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선적된 제품은 농산물 가공식품 7품목 3만 7000달러 어치와 하동 옥종딸기 300kg 7000달러 어치이며 영국의 대표 아시안 마트인 H-MART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날 하동 옥종딸기는 600kg 1만 4000달러 어치를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위한 선적을 마쳤는데 이는 대한민국 최초로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며, 지난 5일에도 옥종딸기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수출길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선적된 품목은 기존 영국에 수출 중인 하동섬진강쌀, 냉동김밥과 더불어 신규 수출품목인 ㈜하동옥종딸기의 딸기, ㈜자연향기의 조미김과 김부각,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의 과일칩, ㈜하동율림의 맛밤과 고구마찐드기, ㈜슬로푸드의 배즙과 매실엑기스 등이다.

군은 앞으로 수출 물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이중 과일칩, 맛밤, 배즙 등은 지난달 21일 국가최고 회의기구인 국무회의장에서 선보인 하동군 벤처농업인들이 만든 우수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2022년 9월∼2023년 6월 하승철 군수를 단장으로 한 해외시장개척단의 북미·유럽시장 개척 활동의 결과물로, 미국·영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마트 H-MART와 같은 대형 유통체인에 하동 농식품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320만 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하동 농산물의 영국 수출실적은 2022년 11월 4만 5000달러에서 올해 11월 현재 12만 4000달러 어치로 172.6% 증가하며 가파른 수출 확대 추세를 보였다.

이중 하동섬진강쌀은 영국 현지 소비자의 큰 호응에 힘입어, 수출량이 2022년 11월 기준 31t 7만 달러에서 올해 11월 현재 56t 12만 4000달러 어치를 수출해 75.5% 증가해 향후 수출물량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기도 하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딸기와 가공식품 수출은 하동군의 주요 수출시장인 미주·호주·동남아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인 유럽(영국)·중동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큰 계기가 됐다”며 “행정과 수출농가, 수출업체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통해 별천지 하동 농산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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