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체 서체를 개발한 가운데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김해가야체’를 내달 1일부터 무료 배포한다.

  김해가야체는 가야 기마병을 모티브로 강인하고 용맹한 이미지를 담았다. 투구와 철갑옷의 단단함을 단단하고 안정적인 평체구조로 디자인하고 전체적으로 가로줄기의 돌기와 맺음에 사선값을 줌으로써 힘차게 달리는 가야 기마병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굵은체(Bold)와 보통체(Regular) 2종으로 한글 2만2344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가 각각 지원된다.

  서체는 시 홈페이지(http://www.gimhae.go.kr)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영상매체, 인쇄매체 등에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나 글꼴 자체를 변형하거나 유료로 양도·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박창근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김해가야체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한 디지털 문화유산”이라며 “유료 글꼴을 사기 부담스러운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시는 김해가야체를 공공사인물 정비와 경관 개선 같은 하드웨어 분야, 특산품 포장재, 관광안내문, 플랜카드 등 인쇄물 분야를 비롯해 시 홈페이지와 공문서 작성 등 서체의 활용이 가능한 모든 분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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