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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합천군민여러분!

석만진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여러분!

문준희군수님과 관계공무원여러분!

함께하신 언론인과 방청객여러분!

반갑습니다.

신경자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군수님께 제안과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흔히 ‘인사가 만사다’라는 옛말이

인사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공무원 조직을 잘 이끌어

7대 민선 군수님 출범시에 내 세우신

‘행복한 합천건설’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공무원의 다양한 업무경험과

능력향상을 위해서는

순환보직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전문적인 업무의 영역에서는

알만하면 담당자를 교체하는

잦은 이동이 독(毒)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경력만 화려해질 뿐.

전문성과 질이 낮아 질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령 제26조 제2호에서는

“잦은 전보에 따른 능률저하를 방지하여

소속 공무원이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제27호 제1항에서는

“임용권자는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속 공무원을 해당 직위에

임용 한 날부터 2년이 경과하여야

다른 직위에 전보 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1일자 정기인사에서

인사위원회를 거친

전보자는 110명이었습니다.

이중에 6개월 미만이 5명,

1년 미만이 74명,

2년 미만이 31명이었습니다.

 

이렇더라도 전보된 공무원이

각 부서별/읍면별로

고르게 배치되었더라면 업무 계속성에

별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00면을 보면 전체 직원 70%가

이동을 했습니다

남아있는 직원 중 근무지 경력 6개월인자가

가장 선임자였습니다.

 

물론, 인사 위원회 심의를 받은 후

전보 조치된,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는

정당한 인사발령이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선행정을 이끌어가는

면사무소 직원의 절반이상이 바뀌면

가장 불편한 사람은

우리 합천군 주민입니다.

 

주민들이 면사무소를 방문 했을 때

평소 봐 오던 직원들이

절반이상 바뀌어 있다면

낯설고 당혹스런 느낌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의 통로를 만들려면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때로는 갈등도

야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잦은 인사이동은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떨어뜨려

공무원이 전문성을 축적하는데

걸림돌이 되며,

단기적인 업적을 위해

현실성이 없는 계획이나

드러나는 업적에만

치우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곤란한 업무나 힘든 일은

회피하고 지연시켜서,

적당히 시간만 보내다가 떠나가면 된다는

책임회피가 따를 수 도 있을 것 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인사권은 군수님의 고유 권한이기는 하지만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보직변경과정에서 하게 되어 있는

업무의 인수인계가 좀더 명확하고

철저하게 지켜지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읍면/부서별 전문직 혹은 경력자

최소인원을 반드시 확보해 할 것입니다.

 

셋째,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과

적당히 시간만 보내는 공무원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하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매뉴얼 또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국회에 발의된 공무원 인사제도에

일정기간 전보를 제한하는

“최소근무연한제”가 빠른 시일내에

도입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장과 현장사이에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넷째, 여성공무원 관리직 비율이

아직도 경남 하위권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런점을 충분히 고려한

승진인사가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군민이 소망하는 ‘행복한 합천건설’의

엔진역할을 담당할

훌륭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더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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