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열린신문 김한권 (논설위원)
경남열린신문 김한권 (논설위원)

조금 있으면 농협장 선거가 전국 동시에 이루어진다.

물론 산림조합이나 여타 단위농협장들의 선거도 이루어진다.

지금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가 시끄럽고 왁자지껄하고 사회적 경비를 많이 발생하지만 필요한 것이다.

선거에서 적어도 한 조합당 두 세명은 출마를 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곳은 너 댓명이 나와 너무 혼탁한 선거가 되기도 한다.

적당한 것은 세명 정도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일이니 꼭 그렇게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어떤 조합선거는 단 한명이 입후보하고 혼자서 당선된다.

단, 혼자 나와서 자동당선되면 본인이야 좋지만 선거의 의의를 상실하게 되고 조합원만 손해가 돌아갈 수 있다.

경쟁력이 사라지면 더 잘하려는 노력이 없어지니 발전할 수가 없다.

그 순간 경영의 퇴보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경영의 독재가 시작되고 아랫사람의 아부가 시작되며 손해는 오직 조합원에게 돌아가며 주민에게 돌아간다.

이래서는 안된다.

그래서 조합원들이 알아서 노력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두명이라도 등록하여 다투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선의의 경쟁이 되고 서로 잘하려고 노력한다.

그 각박한 선거 과정을 거치며 조합원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분명히 자신이 조합장의 자격이 있고 경영을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그냥 편히 살기를 바라기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출마를 권유하지만 자신의 일신상 편안함을 추구하기에 출마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한편 출마할 수도 있지만 경비도 생각하고 혼탁한 금권선거를 염려하여 포기한다.

중요요점은 금권선거가 종료되어야 정말 좋은 사람, 경영을 잘하는 사람이 당선될 텐데, 그것이 문제로다.

조합원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절대 금권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자신이 있고 조합발전을 위한 철학이 있다면 출마하라.

그래야 사회가 발전하고 농협이 발전하며 조합원의 의욕이 상승될수 있다.

자신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출마하라.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물론 지금 현역 조합장이 너무 경영을 잘해서 그만큼 잘할 자신이 없다면 어쩔 수 없다.

만약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바로 출마하라.

조합의 발전을 위하여. 너무 많은 사람이 나왔을 경우는 선관위에서 합동 정견발표를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조합원이 조합장을 선출하는데 중요한 표준과 비교선택에 도움을 주는 지혜의 바로미터가 될수 있다. 출마하고 싶은 이들이여, 정정당당하게 출마하라.

이번 전국동시 농협장선거에서는 제발 금권선거가 사라지고 올바른 일꾼이 뽑히도록 선거관리를 철처히 해주길 선관위에 당부한다.

때에 따라서 선거에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경우도 있다.

선거 자체가 싫어지는 시민도 많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는 내가 싫어도 선거가 없어질 수는 없다.

이왕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왕 선거를 하려면 입후보자 중에서 정말 도덕적이며 믿을 수 있고 경영을 잘할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또한 조합원들의 책무다.

전국 어떤 농협, 산림, 단위 조합이건 간에 혼자서 단톡 출마하게 해서는 안된다.

단독 출마는 조합을 부패하게 만들며 경영의 후퇴를 초래한다.

물론 조합원의 이익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전국 조합원 여러분! 용기를 가지고 출마해 줄 것을 권하며 이번만은 금권 후보는 사라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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