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 속 시부모 봉양하며 5남매와 시동생 등 훌륭하게 키워 내

 (사진=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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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옥종면은 북방리 하맹선(87) 씨가 지난 23일 아산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35회 아산상 효행·가족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산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회봉사상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현대 고 정주영 회장 설립)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고자 1986년 제정됐다.

아산상은 각계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 공적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의료봉사상, 복지실천상, 효행·가족상 등 6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

하맹선 씨가 수상한 효행·가족상은 부모에 대한 효행, 자녀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가족간 우애로 건전한 가정문화 형성에 기여한 사람에게 시상한다.

 (사진=하동군 제공) 

하맹선 씨는 32세에 5남매를 남기고 남편이 별세하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부모 병간호를 하면서 시동생과 시누이를 출가시키고, 5남매를 교육자 등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길러 내 우리 사회에 효행과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 준 공로가 인정됐다.

하 씨는 이번 아산상 외에도 그동안의 경로효친 등 선행이 인정돼 북평초등학교장상, 하동군수 표창, 여흥민씨 대종회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하 씨 등 가족은 마을 주민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지난 25일 소박한 마을 잔치를 마련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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