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소화기 비치를

사진=하동소방서 제공
사진=하동소방서 제공

하동소방서(서장 박유진)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거주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에 소화기 등 소방시설 설치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하동소방서 관내 비닐하우스, 컨테이너의 화재 2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건의 화재 모두 소화기 등 소방시설이 비치돼 있었다면 초기 진화가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소화기가 없어 소방차가 도착해서야 진화할 수 있었고 재산피해가 더 커지게 됐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면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비닐·합판 등의 가연성 소재로 돼 있어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로·전기장판 등의 사용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현행법상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는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소화기 1대만 비치해도 소방법상 기준에 충족되지만 취약계층이 많아 소화기도 설치하지 않은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하동소방서는 2023∼24년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재 안전대책 일환으로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주거 취약시설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취약시설 방문 및 안전지도 △의용소방대와 봉사단체 협력체계 구축 안전시설 지원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용 및 유지관리 방법 안내 등이다.

박유진 서장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거주용으로 사용되는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 등의 주거 취약시설에 소화기 등 소방시설 비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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