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군 의회 의정활동으로 기초탄탄 ‘도의원’이란 붓을 잡고, ‘거창 미래 50년’을 스케치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철일꾼 강철우 인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정들었던 군의원을 사퇴하고 도의원 출마의 뜻을 밝힙니다.

저는 지난 제6대, 7대 군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최다득표’라는 분에 넘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이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열정적인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간 주요활동으로 무상급식 지원, 군정 주요사업의 원활한 진행, 인구증가 및 재정건전성 등 9회에 걸친 5분 자유발언, 대동리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 등 군정질문 6회 및 장애인 ․ 아동 ․노인관련 조례 등 8건의 조례 발의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늘 고민하고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제, 발효와 숙성은 끝났습니다.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으로 우리 군의 장기적인 발전과 변화를 앞서 고민하겠으며, 도의원으로서 더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먼저, 거창군의 인구증가를 위한 행정, 재정력 투입에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2040년이면 현재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가운데 84개, 3,482개 읍면동 중 1,383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다고 합니다. 거창도 예외는 아닙니다. 1969년 133,848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63,000명이 무너졌습니다. 거창군이 생존하기 위해선 인구증가에 필사적인 노력과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경제활동인구의 핵심인 청년유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방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재원 확보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우리 거창만의 고유한 산업을 키울 수 있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며, 인구증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시대의 변화를 뛰어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쓴 고용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교육만으로는 방패 없이 창을 맞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거창에는 다행히 도립대학과 세계 유일의 승강기 대학이 있습니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와 연극인을 양성하게 될 연극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잘 만들어진 그릇에 훌륭한 요리가 담겨질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노인·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저는「거창군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거창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조례」, 「거창군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및「거창군 장애인보장구 수리비 지원 등에 관한 조례」등 의정 활동의 대부분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왔습니다.

장애인 정책 우수군의원에 6번이나 선정되는 영광은 보너스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걸음마로는 부족합니다. 이제는 달리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량과 무대를 넓혀 구석구석 마음이 닿는 제도와 재정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도의원은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다.”라는 이야기가 항간에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소속입니다. 빌린 날개로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이 정해 놓은 답안지로 저를 채점하고 싶진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으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저만의 답을 적어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무소속 강철일꾼, 저 강철우를 믿고 맡겨주시면 일등 거창군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5일

경상남도의원 출마예정자 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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