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2.(화) ~ 2024. 4. 28.(일), 문신미술관 제2전시관
1940~70년대 바다주제 경남지역 회화 27점, 아카이브 70여점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는 《지역 근현대 미술전 : 바다는 잘 있습니다》를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도 4월 28일까지 문신미술관 제2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중부경남의 문화예술 요충지로 자리했던 예향의 도시 마산(현 창원특례시)를 거쳐간 작가 10명의 1940~70년대 회화 27점과 아카이브 70여점을 소개하는 것으로, 경남미술의 태동과 격동기를 오랜 시간 지켜본 바다를 주제로 기획되었다.

참여작가는 총 10명으로, 경남지역의 작고작가인 강신석(1916~1994), 김종식(1918~1988), 문신(1922~1995), 성백주(1927~2020), 우신출(1911~1992), 이림(1917~1983), 임호(1918~1974), 전혁림(1916~2010), 최운(1921~1989), 최영림(1916~1985)이다.

임호, 해녀(사진=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공)
임호, 해녀(사진=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공)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경남화단 연보」에서는 참여작가를 중심으로 연대별 활동이력을 살펴볼 수 있는 지역 미술 아카이브가 마련되어 있으며, 미술과 문학이 어우러진 1950~60년대 경남지역 문학잡지·시집 표지그림, 컷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출품작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경남지역 개인소장가의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아카이브는 마산문학관이 적극 협조하여 이번 전시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담당자는 밝혔다.

성백주, 마산풍경(사진=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공)
성백주, 마산풍경(사진=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공)

창원시 문화시설사업소장 이영순은 “문신미술관에서는 민족의 아픔, 극단적 대립과 갈등에도 불구하고 순수예술을 꽃피우고자 했던 지역 예술가들을 소개한다”며 “문신미술관을 둘러싼 바다를 주제로 가슴속에 출렁이는 파도와 낭만을 품고 살았던 작가들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한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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