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양산시민 여러분. 한옥문입니다.

저는 지금 살을 에는 아픔과 뼈를 깎는 심정을 억누르며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지난 며칠 정말 아팠습니다.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린 상실감에 평생을 바쳐온 당에 대한 서운함이 더해 아팠습니다.

너무 아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사랑하는 양산 시민 여러분. 저 한옥문에게 양산은 전부입니다.

평생 양산이 없으면 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입니다.

저를 키워준 것은 양산시민이고, 양산의 발전은 제가 평생 살아가며 이루고 갚아야 할 숙명입니다.  

제게 너무나 소중한 양산이기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양산이기에, 당에서 김태호 의원을 양산을 선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제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그 동안 당의 뜻을 모두 따랐던 것은 당의 결정이 모두 옳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의 결정이 공적인 영역에 속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한옥문에겐 나보다 우리 지역 양산이 중요하고, 나보다 우리 경상남도가 중요하고, 또 나보다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이 더 중요하기에 당의 결정을 따랐던 것입니다

이번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김태호 의원 양산을 선거 투입이라는 당의 뜻은 아프지만 제가 선택하고 감내하고 또 품어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의 손으로 키워주신 한옥문이 총선에 불출마하면 저보다 더 아프고 무겁게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하지만 저 한옥문이 내가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버리면, 우리 양산발전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주시길 간청드립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정부는 윤석열 정부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번 총선을 통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저 한옥문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한 밀알이 돼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의 뜻을 따라 김태호 의원을 돕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력하는 담대한 정치권 쇄신의 길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라도, 김태호 의원이 양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나서서 성문을 열겠습니다.  

저 한옥문 지난 시간 ‘24시간이 짧다하고 양산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감히 우리 양산시민의 모든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제가 알고 있는 양산의 모든 것을 김태호 의원과 공유하고, 또 제가 김태호의원의 손을 잡고 양산시민의 목소리도 함께 듣겠습니다.  

김태호 의원도 양산에 오셔서 저와 함께 지역민의 애환, 살림살이, 가슴 속 깊은 얘기를 들으시고, 우리 양산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십시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노력해 주시고, 양산발전을 위해 제 몫까지 일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저의 이번 총선 양보는 김태호-한옥문, 그리고 양산시민의 승리를 위한 결단입니다.

더 큰 봉사를 하기 위해, 더 오래 양산시민께 사랑을 받기 위해 잠 못 이루며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해 주십시오.  

김태호 의원의 총선 승리가 한옥문의 승리가 되고, 또 우리 양산시민의 위대한 승리와 지역발전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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